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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두 번째 서른

이다비 작가의 첫 번째 운문 · 산문시집

‘Ich denke, also bin ich’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존재한다' 제가 참 좋아했던 독일어 문구가 있습니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문장입니다. 이 만큼 사람의 존재를 짧고 간결하고 완벽하게 표현한 문장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모든 것을 바꾸기에 충분합니다. 결국 생각이 사람의 마음을, 언행을, 삶을 빚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랑’이라는 존재는 아무리 생각과 마음으로 정의하려고 해도 사람의 모든 이성을 반하는 마음과 언행과 삶을 유도하기에 참 신비롭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서른 즈음이 되고서야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저보다 나은 여러분들은 분명 일찍이 알고 계셨으리라 믿습니다. 무..
‘Ich denke, also bin ich’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존재한다'

제가 참 좋아했던 독일어 문구가 있습니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문장입니다.
이 만큼 사람의 존재를 짧고 간결하고 완벽하게 표현한 문장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모든 것을 바꾸기에 충분합니다.
결국 생각이 사람의 마음을, 언행을, 삶을 빚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랑’이라는 존재는 아무리 생각과 마음으로 정의하려고 해도
사람의 모든 이성을 반하는 마음과 언행과 삶을 유도하기에
참 신비롭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서른 즈음이 되고서야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저보다 나은 여러분들은 분명 일찍이 알고 계셨으리라 믿습니다.

무언가를 이뤄내고 해내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조건적인 사랑과
상대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을 저울질 하며
점점 홀로 있는 것이 편안하고 익숙해진 지금,
사랑의 존재에 대해 회의적인 마음들을
조금 누그러뜨리고 다시 기억을 더듬어 진정한 사랑을
누려가길 바랍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잊고 있던,
소망하며 꿈꿔온 사랑을 잊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여러분 대신 글로 기록하며 써 내려가고자 합니다.
우린 젊은 청춘이기에 해맑고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고
황혼이기에 지긋하고 성숙하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네 가지 사랑인
Agape(신과의 사랑), Stolge(혈육과의 사랑), Phileo(친구와의 사랑),
Eros(남녀의 사랑)에 대해 운문시, 산문시 등으로 자유롭게 쓴 산문시집입니다.

저는 두 번째 서른을 맞이하는 새로운 마음으로 이제,
이 문장을 가장 사랑하고자 합니다.

“Ich liebe, also bin ich”
"나는 사랑한다. 그래서 존재한다"
삶을 담담히 살아내고 싶은 시인, 수필가
1993.06.21 서울출생. 본명은 이나래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 졸업
본업은 입시 영어강사
현재 휴직 후 어학연수 및 유학을 준비하며 글을 쓰는 중
본인의 글이 독자들에게 힘이 되길 꿈꾸는 작가
멋진 책 출판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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